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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던 거다！」 「여자아이로서는, 그쪽이 어떨까 생각하지만」 마유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비스듬히 노려보자 마리는 순식간에 얼굴을 돌렸다. 「별로 괜찮지만……아아, 그런 거네」 고정 단말의 메인터넌스 해치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타츠야의 모습을 눈에 담고, 마유미는 납득한 얼굴로 수긍했다. 「빨리도 도움이 되어 주고 있다는 거네」 「뭐, 그런 겁니다」 등을 돌린 채로 대답한 후, 해치를 닫고 타츠야는 뒤돌아보았다. 「위원장, 점검 끝났어요. 조금 먼지가 쌓여 있었을 뿐이니까요, 이제 문제없을 겁니다」 「수고했어」 위엄있게 끄덕여 보이는 마리였지만, 마음 탓인지, 관자놀이 근처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식은땀을. 「흐―응……마리를 위원장, 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건, 스카우트에 성공한거네」 「최초부터 나에게 거부권은 없었던 것처럼 생각됩니다만……」 체념이 배인 중도 포기한 목소리로, 사람 나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마유미를 보려고도 하지 않고 타츠야는 응한다. 그 태도가, 마유미에게는 마음에 드시지 않았던 것 같다. 「타츠야군, 나에 대한 대응이 조금 거칠지 않아？」 같은 인상을 받은 장면에서 지금까지는 무시해 왔지만, 이번에는 어째선지, 무시할 수 없는 것을 타츠야는 느꼈다. 「회장, 만일을 위해서 말하겠습니다만, 확인해 두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뭘까나？」 「회장과 나는, 입학식 날이 초대면이지요？」 타츠야의 물음에, 마유미의 눈은 동그래졌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원래 크기로 돌아와서, 더욱 가늘어져 가는 것에 따라, 사악하다, 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미소가 그 고혹적인 얼굴을 뒤덮었다. 자신이 터무니 없는 악수를 두어버린 것을 타츠야는 깨달았다. 조금 전 마리가 같은 미소를 띄우고 있었던 것을 생각해 내서, 과연, 끼리끼리 모인다는 거구나, 라고 타츠야는 현실도피 기미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가, 그렇습니까아……우후후……」 소악마, 라는 말이 딱 맞는 웃는 얼굴이다. 「타츠야군은, 나와 실은 좀 더 전에 만났던 일이 있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는거네？신비감다이어트가격 입학식 날, 저것은, 운명의 재회였다고！」 「아니요 저기, 회장？」 뭐란 말일까, 이 텐션의 높이는. 「먼 과거에 우리는 만났었을지도 몰라. 운명으로 헤어진 두 명이, 다시 운명에 의해 재회했다고！」 진심으로 도취하고 있다면 단순한 위험인물이지만, 하나하나 신파조이고 그것이 의식적인 연기라고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이, 더욱 더 성질 나빴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날이 초대면이네, 틀림없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기 저기, 혹시, 운명 느껴 버렸어？」 「……죄송합니다, 왜 그렇게 즐거운 듯 하십니까？」 질문에 질문으로 돌려줘도, 대답은 얻을 수 없다. 기대로 가득 찬 시선을 향할 뿐이다. 그녀는 S기질이다, 라고 타츠야는 마음의 메모장에 추가 기입. 어쨌든, 대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한숨을 담배 연기 대신에, 사이를 띄우고, 타츠야는 대답했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fate가 아니고 doom이군요, 반드시……」(*doom은 비극적인 운명입니다^^;) 타츠야의 대답에, 마유미는 표정을 흐리게 해서 얼굴을 돌렸다. 죄악감, 을 느꼈던 것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순간이었다. 「……칫」 이번에는 타츠야가 눈을 크게 뜰 차례였다. 신비감다이어트가격 희미하긴 했지만, 이 그다지 품위있지 않은, 분명히 말해서 천한 소리는, 혀차는 소리？ 「저기, 회장？」 「네, 뭘까요」 정면으로 돌아온 얼굴에는, 신입생 남자 일동을 매료시킨 품위있는 미소. 「……무언가 회장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요」 탈진하는 타츠야에, 마유미가 가면을 벗고 원래 본모습을 보였다. 즉, 저, 사람 나쁜 웃는 얼굴을. 「슬슬 농담은 그만둘까. 타츠야군, 그다지 분위기 좋지 않고」 「핫토리 같이는 안되는구나, 마유미. 너의 색향도 이녀석에게는 통하지 않나」 「듣기 안좋은 말하지 말아줘. 그러면 마치, 내가 닥치는 대로 하급생을 희롱하고 있는 것 같잖아」 「그러니까 말이죠, 제가 묻고 싶었던 것은」 조심성없는 질문을 한 것을 후회하면서, 타츠야는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다. 더 이상 이 두 명의 독기를 맞고 있으면, 자신 쪽이 빈틈을 드러낼 것 같았다. 「마유미의 태도가 다른 건, 너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야, 타츠야군. 너에게 무언가, 자신과 상통되는 걸 느꼈겠지. 이 여자는 어쨌든 내숭이 심하니까. 자신이 인정한 상대에게밖에, 본모습을 보이지 않아」 「마리가 말하는 걸 믿으면 안돼요, 타츠야군. 그렇지만, 인정하고 있다는 건 정답일까나？ 뭔가 타인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 운명을 느껴버린 건, 실은 내 쪽일지도」 혀라도 내밀 것 같은 장난스러운, 미워할 수 없는 웃는 얼굴. 인간적인 매력으로는, 그녀에게는 도저히 맞설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 마유미가 내려 온 것은, 오늘은 이제 곧 생도회실을 닫는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는 김에 타츠야의 상태를 보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