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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거네. 검의 자세로서는 바르지만, 검.도.로.서.는 틀려 있는. 나는 선배이상으로 사람을 베는 검밖에 모르니까, 그런 식으로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에리카 쨩......" 에리카답지 않은 가라앉은 어조에, 사야카가 걱정스러운듯한 말을 걸었다. 키리하라는 너무 뜻밖이라 말도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키리하라 선배. 결정하는 것은 사야야." 에리카의 강한 눈빛이, 키리하라의 눈을 꿰뚫었다. "확실히 실전은 함께 학습하는 것과 사정이 달라. 키리하라 선배가 사야의 손을 검을 피로 더럽히고 싶지 않다고 바라는 것도 분명 틀리지 얺았어. 그렇지만, 사야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위험한 경험을 시키고 싶지 않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싸우고 싶어라고 생각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틀린 것이 아니야." 사야카도 키리하라도 얼굴을 붉히고 있다. 분명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이즈가 부끄러웠던 것이겠지.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움 숨기기를 하거나 훼방을 놓아도 좋을 장면은 아니라는 것도 충분히 분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핫, 나, 뭘 나답지않은 것을 말하고 있던 걸까." 부끄러움에 버티지 못하게된 것은 에리카 본인 이었지만, 사야카도 키리하라도 그것을 나무라 지는 않았다. "방해꾼은 해산할게. 어떻게 할지는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해줘." 허둥지둥 에리카가 떠난다. 사야카와 키리하라는, 침착함을 되찾은 얼굴로 마주봤다. ◇ ◇ ◇ ◇ 적의 진형에 그정도의 두께는 없는 것을, 상황 을 부감(높은 곳에서 내려다봄)하는 정찰수단을 가지지 않은 제 3고의 마사키나 키치죠우지는 알지 못했다. 대형 화물선으로 위장한 양육함(이라고 하기 보다 육상병력 운송함)이 한 척과, 사전에 잠복시킨 게릴라가 침공군의 총병력이다. 광범위에 병력을 전개해 지속적인 점령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인 군사행동은 아니었다. "이제 끝인가.....?" 그것을 모르는 미사키가 공격이 끊긴 적병을 이렇게 수상히 여기는 것도, 결코 그가 호전적 이기 때문이라는 것만은 아니다. "이걸로 끝인가 아닌가따위, 우리들이 알 수 있을 리가 없어. 전보를 손에 넣을 수단이 없 으니까." 마사키의 혼잣말은, 등뒤에서 다가온 키치죠우지 에 의해서 대답을 얻었다. 그의 옆에는 뉴피니션 솔직후기 , 키치죠우지밖에 없다. 좌우에 동료의 모습은 없고, 앞에는 피로 더러워진 시체밖에 없다. "그러니까 탈출하려면 지금안이다." 불그스름함을 띤 광택을 발하는 권총형태의 CAD를 품에 넣으면서 돌아선 마사키에게, 키치 죠우지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이었다. "타이어의 교환은 끝났으니까, 마사키도 빨리 버스로 돌아와줘." 그렇게 듣고 등뒤를 둘러보면, 적의 요격을 맡고 있던 학생들도 거의가 버스의 근처에 모여 있었다. "가자. 가능한 한 바로 출발하는 편이 좋아." 재촉하는 키치죠우지. 하지만 마사키는, 고개를 저었다. "마사키?" "나는 이대로 마법협회지부에 향한다." "무리야!" 마사키의 말에, 키치죠우진ㄴ 눈을 크게 뜨고 반대했다. "무엇보다 뭘 위해서!?" 추긍하는 친우에게 묘하게 차가운 표정으로 마사키는 대답했다. "원군에 가담하기 위해서다. 이 상황을 협회의 마법사가 좌시(앉아서 보다)하고 있을 리가 없어. 의용군을 조직해서 방위군에 참가하고 있는게 당연하잖아." "그렇다 해서!" "나는 [이치죠] 이니까말야." 시원스레 뽑아진 말에, 키치죠우지는 숨을 삼켰다. "....혹시 아까전의 일, 신경쓰고 있어? 애들도 나쁜마음이 있던건 아니야. 그저 익숙해져 있지 않았을 뿐으로, 별로 마사키를" "그런것 신꼉쓰고 있지 않아." 키치죠우지의 말을 가로막고 마사키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처음으로 전장에 나갔을 때는, 토할 것같았 으니까말야." 쓴웃음을 띠우고 [실제로는 토하지 않았 뉴피니션 솔직후기 지만]이라고 덧붙이는 마사키. 키치죠우지는 그 얼굴에서 확실히 고독을 확인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더구나 이번은, 만족스러운 장비도 믿음직스러운 상관(上官)도 주어지지 않고 전장에 던져넣어진 거야. 첫 출전으로서는 조건이 너무 안좋아." "그래, 그러니까 모두, 마음에도 없는 태도를" 필사적으로 변명하는---마사키는 [변명]이라고 느껴버렸다--키치죠우지를 마사키느 재차 가로 막았다.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지만, 십사족에게는 마법협회에 대한 책임이 있어. 모르는 체하고 도망갈 수는 없어. 이치죠의 장남으로서는." 마사키는 키치죠우지의 어깨를 툭 치고, 버스와 반대 방향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렇다면, 나도 갈게!" 키치죠우지가 쥐어짜낸듯한 외침소리로 그 등을 붙잡았다. "나는 마사키의 참모다. 마사키가 의용군에 가담한다면, 나도." "죠지는 모두를 무사하게 탈출시켜줘." 마사키는 얼굴만 돌아보고, 옆얼굴만을 키치죠우지에게 향한채로 이렇게 말했다. "이 도시는 아직 전장이다. 뭐가 일어날지 알수없어. 솔직히 말해서, 선생님이나 선배들 만으로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지 걱정이어서 싸움에 집중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