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르 잔티젠 나이트 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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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이기 때문에, 이상한 망상을 부르는 거지만. 「미안, 기다리고 있어 주었나」 「싱거워, 타츠야. 여기는 사과할 곳이 아니라구」 「저는 바로 조금 전, 동아리가 끝난 참이니까요.  조금도 기다리고 있지 않았으니까」 「그 녀석도 동아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가지각색인 웃는 얼굴로 타츠야를 마중하는 레오, 미츠키, 에리카.  사실이 말과 정반대인 걸 타츠야는 바로 눈치챘지만, 그녀들의 배려를 굳이 없었던 걸로 하는 듯한 짓은 하지 않았다. 「이런 시간이고 어딘가에서 가볍게 먹고 가지 않을래? 일인당 천엔까지라면 사줄께」  현재의 통화 가치는, 두 번의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으로 백년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되어 있다.  고교생에게 있어 천엔이라는 금액은, 조금 비싸지만 타당한 라인이다.  기다리게 한 사죄를 숨긴, 대신의 권유.  그것을 알 수 없는 사람도, 불필요한 사양을 하는 사람도, 여기에는 없었다. ◇◆◇◆◇◆◇  입학식의 날과는 다른 카페에서, 다섯 명은 오늘 하루의 일――입부한 클럽의 일이나, 지루한 집보기나, 권유의 이름을 빌린 헌팅이라든가, 다양한 체험담으로 꽃을 피웠지만, 역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타츠야의 체포극이었다. 「――그 키리하라라는 2학년, 살상성 랭크 B의 마법을 쓴 거잖아? 잘도 다치지 않았네에」 「치사성이 있다, 라고는 해도, 고주파 블레이드는 유효 범위가 좁은 마법이니까.  칼날에 닿을 수 없다, 는 점을 제외하면, 잘 베이는 칼과 다르지 않아. 그만큼 대처가 어려운 마법이 아냐」  조금 전부터 대놓고 감탄하고 있는 레오에, 약간 질린 표정으로 타츠야가 대답한다. 「그렇지만 그거, 진검을 휘두르는 사람을 맨손으로 말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는 거지요? 누벨르 잔티젠 나이트 복용법 위험하지 않았습니까?」 「괜찮아, 미츠키. 오라버니라면, 걱정은 필요없어」 「상당히 여유있네, 미유키?」  새삼스러운 듯이 얼굴을 흐리는 미츠키를 달래는 미유키의 표정은, 에리카가 지적한 것처럼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확실히 타츠야군의 기술은 훌륭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상대의 솜씨도 결코 둔하지 않았어.  정말로, 걱정하지 않았어?」 「응. 오라버니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 따위 있을 리가 없는걸」  아주 약간의 주저도 없는 단언. 「――에―또……」  이것에는 역시나 에리카도,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녀는 그 때의 타츠야의 기술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  저건 달인 레벨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자신을 가지고 단언하는 건, 에리카는 할 수 없다. 「…누벨르 잔티젠 나이트 복용법…타츠야씨의 기량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고주파 블레이드는 단순한 도검과 달리, 초음파를 내고 있잖아요?」 「그러고 보니, 나도 들었던 적이 있구나. 초음파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서 귀마개를 사용하는 술자도 있다는 거 아냐.  뭐, 그런 건 처음부터 계산했었겠지만」 「그게 아냐.  단지 오라버니의 체술이 우수하다는 것만이 아닌거야」  미츠키와 레오의 염려에 대답하는 미유키의 표정은, 쓴웃음을 참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마법식의 무효화는, 오라버니의 십팔번이야.  에리카, 오라버니가 튀어나간 직후, 마루가 흔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지?」 「그러네.  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멀미와 같은 증상에 걸린 학생도 있었던 것 같아」 「그거, 오라버니가 한 거야.  오라버니, 캐스트·재밍을 사용하셨지요?」  생글 하고, 억지웃음을 향해오는 미유키에, 타츠야는 한숨의 백기를 들었다. 「……다 아는 건가. 이길 수 없구만」 「그거야 뭐.  오라버니에 대해서라면, 미유키는 뭐든지 알고 있어요」 「아니아니아니아니」  쓴웃음과 미소, 웃는 얼굴을 마주하는 두 명의 사이에, 얼빠진 목소리로 레오가 끼어든다. 「그거, 남매의 대화가 아니라구? 연인 레벨도 추월하고 있다니깐」 「「그런 걸까(까요)」」  딱 하모니를 연주한 타츠야와 미유키에, 충분히 1초는 경직된 뒤, 레오는 힘이 다한 것처럼 푹 엎드렸다. 「……이 러브러브 남매에 태클하자는 게 완전 틀려먹은거야. 너로는 처음부터 맞설 수 없다니깐」 「아아, 내가 잘못했어……」 「그런 말 듣는 건 현저하게 본의가 아니지만」 「괜찮지 않나요. 저와 오라버니가 강한 남매사랑으로 이어져 있는건 사실이고」 「크헉!」 「저는 오라버니를, 누구보다 경애하고 있으니까요」 「아―아 이제 나 돌아―갈―까」 「……미유키, 장난도 정도껏 해?  농담이라고 알아듣지 못한 사람도 약 한명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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