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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고 있지 않아. 군과 따로 행동한다고 위험은 조금도 줄일 수 없어.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해." 마리가 주장한 원칙론은, 마유미에게 완곡 하게 부정당했다. "그럼 사에구사 선배는, 노게야마로 향해야 한다고?" 당연하다고도 생각 할 수 있는 이소리의 물음. 하지만 마유미는 머리를 가로로 저었다. "저는 미처 도망치치 못한 시민을 위해서 운송헬기를 부를 생각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역쪽으로 시선을 향햇다. 그곳에서는 쉘터의 입구를 부숴지고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시민의 모습이, 그 수를 서서히 늘리고 있었다. "우선 저 잔해를 정리하고 발착장소를 확보해, 여기서 헬기의 도착을 기다리 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마리, 당신은 모두를 데리고 쿄코 씨를 따라가 줘." "무슨 말을 하나!? 너 혼자서 여기에 남을 생각인가!?" 예상외의 화제에, 마리는 당연히 덤벼들었다. 하지만 마유미의 대답도, 단고한 것이었다. "이것은 십사족(十師族)에 이름을 내건 자로 서의 의무인 거야, 마리. 우리들은 십사족의 이름 하에, 다양한 편의를 누리고 있어. 이 나라에는 귀족따위의 특권계급은 없는 것 으로 되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들 십사족은 때에따라서는 법의 속박조차 받지 않고 자유 롭게 행동하는 것을 허락받고 있어. 그 특권 의 대가로서 우리들은 이런 때에 자신의 힘을 도움이 될 수 있어야만 해." "---그렇다면 저도 이 장소에 남을게요." 마유미의 말에 담겨진 결의--또는 각오에 삼 켜져버린 마리를 대신해서나주개인회생 변호사 , 이소리가 그렇게 대답했다. "저도 숫자를 가진 백가의 일원으로서, 정부 로부터 여러가지의 편의를 받고 있으니까요." "케이가 남는다면 나도! 나도 백가의 일원이야" "그럼, 나도네. 이래도 일단, 치바의 딸이니까." "저도 남겠습니다. 오라버니가 싸우고 계시는 데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저, 저도!" "회사의 헬기를 보내도록, 저도 아빠에게 연락하겠습니다." "나는 십사족이지도 백가이지도 않지만.... 하급생인 여자아이가 남는다고 말하고 있는 데 꼬리를 말고 도망이라는 짓은 불가능하 다고." "저도입니다. 실력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저도 남겠습니다. 저에게는 에리카 쨩이나 키리하라 군 이나 여러분정도의 힘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속죄가 하고 싶으니까요." "요시다가는 백가는 아니지만...여러가지로 우대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저, 저로는 아무런 힘도 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의 [눈]이 되는 정도의 일 이라면......" "이치하라. 하급생이 전원 남는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들만 피난할 수 없겠지?" "그렇네요. 거기에 마유미 양만으로는 불안 했었고. 마유미 양은 의외로 엉성한 점이 있으니까요." "저 말이지이" 스즈네의 대사에 항의의 목소리를 높인 뒤, "그건그렇고.... 모두, 바보네."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한심스럽다]고 한숨을 쉰 마유미는, 그 미모를 체념으로 물들이고 후지바야시에게 돌아섰다. "들으신대로입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은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모처럼의 호의를 면목 없습니다." 깊게 머리를 숙인 마유미와, 그 뒤에서 검연쩍은듯이 눈을 돌리고 있는 집단을 보고 표정만은 진지한채로, 후지바야시는 명백하게 재미 있어 하고 있었다. 믿음직스럽네요. 그러면 부하를 두고 갈테니"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 목소리는, 1고생쪽에서의 것이 아닌, 후지바야시의 등뒤에서의 것이었다. "경부 씨" "카즈 오빠" 같은 인물을 가리키는 다른 부름. 치바 경부는 자신을 [경부 씨]라고 부른 후지바야시에게 모을 향했다. "군의 일은 외적을 배제하는 것이며, 시민의 보호는 경찰의 나주개인회생 변호사 일입니다. 우리들이 여기에 남겠습니다. 후지바야시 씨...이런, 후지바야시 소위는 본대롸 합류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치바 경부, 뒤는 잘부탁드립니다." 타이밍이 너무 좋은 등장과, 리허설하고 온듯한 대사. 하지만 그 일에대해서는 아무것도 건들지 않고 후지파야시는 잘 정리된 모양으로 경례하고 시원스럽게 떠나갔다. "으~음.....좋은 여자네~" "아, 무리무리. 카즈 오빠가 감당할 수 있는 여성이 아니라니까." 진지하게 중얼거린 혼자말에, 여동생에게서 용서 없는 딴죽을 받고 치바 경부는 실로 [찍소리 못한] 다는 얼굴로 말이 막히고 말았다. 대형 특수차량전용 추차장에서 게릴라를 상대로 싸우는 3고의 학생은, 그 과반수가 전투불능에 빠져들고 있었다.---구역질을 억누르지 못하고. "이치죠, 조금은 손대중해!" "선배야말로 물러나 있어주세요." 그 원흉인 마사키는, 아무리 비난을 뒤집어 써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붉은 기를 띈 권총형태의 특화형 CAD가 국적 불명의 게릴라에게 향해지고, 붉은 꽃이 피고 , 흩어진다. 욱, 하고 입을 누르는 목소리가, 재차 마사키 의 귀에 닿았다. 그가 한명의 적을 도륙할 때마다, 적도 아군도 점점 전의를 저하시켜 간다. (이 정도로 겁먹을 거라면면, 처음부터 전장에 서는 것따위 생각하지마) 어떤 눈으로 보여져도, 어떤 말을 걸려도, 마사키는 마음속에서 그렇게 모르는 체하고 태연한 얼굴로 무시하고 있다. 그의 주장은 옳다. 트집을 잡을데가 없는 정론이다. 하지만--인체가 파열해서 선혈(확실하게는 적혈구)를 흩뿌리는 광경에, 태연히 있을 수 있는 병사가 대체 얼마나 있을 것인가. 이치죠가의 비술 [파열]. 대상물내부의 액체를 순식간에 기화하는 마법. 그것을 인체에 행사한 경우, 혈장이 기화 해 그 압력으로 근육과 피부가 튀어 날아 가고, 혈액내의 고형성분인 적혈구가 진홍 과 심홍의 꽃을 피게하는 것이된다. 그의 동급생과 상급생는 한줌의 예외를 제외 하고, 처음으로 [크림슨]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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