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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의 크루저보다 오히려 싸다) 타츠야는 조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레오나 에리카의 말로는 「이거야말로 여행의 참다운 즐거움」이라는 모양이다.
목적은 여행이 아니고 해수욕이잖아, 하고 무심코 태클을 넣을 뻔 했지만, 「역시 이 두 명은 호흡이 맞아」라고 마음 속에서 중얼거리는 것으로 그쳤다.
뭐, 얻어타는 입장이고, 배멀미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동 시간을 고려해서 아침 6시라는 빠른 시간에 모였던 것이다. 재빨리 출발할 수 있도록, 타츠야는 배에 탔다.
밖에서 봐도 컸지만, 갑판은 밖에서 본 이상으로 넓었다. 역시나 풀이 있다든가 극장이 있다든가 하는 것은 없었지만(「호화 여객선」이 아니라 「크루저」인 것이다！), 여덟 명이 덱 체어를 늘어놓고 더욱 낚싯줄을 드리워도 아직도 충분히 여유가 있는 넓이였다. ――무엇보다, 공기 저항을 고려해서 갑판 전체가 유선형의 투명한 돔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실제로 낚싯줄을 드리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지만, 저속 항행시에는 측면을 열어요」
그렇게 설명해준 것은 이 크루저의 조타수이며, 행선지의 별장에서는 그들의 신변도 돌봐준다고 하는 멀티 하우스키퍼, 쿠로사와 여사다.
그녀의 외모는……하우스키퍼라기보다 좀 더 적절한 단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연령도 기껏 20대 중반으로밖에 안보이고.
그렇다고 해도 둥실둥실 하는 이미지는 아니고, 척척 이라는 의태어가 어울릴 것 같은 타입이지만, 한 여름의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 위, 아무리 돔으로 지나친 광선이 컷되고 있다고는 해도, 그 모습은 더운게 아닐까. 아니, 본인보다 보고 있는 편이.
뭣보다 서머 재킷이라고 해도 긴소매 윗도리를 지금도 확실히 입고 있는 타츠야에게, 그런 생각을 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른다.
배의 디자인은 뱃머리 상부에 조타실, 그 아래에 캐빈, 조타실의 천정에서부터 투명한 돔이 뻗고 뒤의 반이 갑판이 되고 있다.
쿠로사와는 전원 승선을 확인하자마자 조타실에 틀어박혔고, 이윽고 배는 해안을 떠났다.
◇◆◇◆◇◆◇
도중 폭풍우를 만나는 일도 없고, 물결은 적당히 난폭했지만 스태빌라이져와 흔들림 흡수 시스템 덕분에 흔들림에 괴롭힘을 당하는 일도 없이 배는 무사히 별장이 있는 모 섬에 도착했다.
이 섬의 산호초는 야생화한 염소가 원인으로 전세기 후반에 사멸의 쓰라림을 맛보고 있다.
그 후 인공적인 산호초 회복도 계획되었졌지만, 결국 잘 되지 않고, 적토(赤土)를 준설한 뒤의 해안은 별장을 지은 민간자본에 의해 부두와 모래 사장으로 만들어졌다. 소위 「지식인」에게 「자연 파괴」라고 비난 받는 이유이다.
그러나, 여기가 유인도였던 당시에는 산호초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고, 야생화한 염소를 구축했던 것도 사람의 손이다.
인간이 있기 때문에 자연 파괴가 일어나는지, 인간이 없어졌기 때문에 자연 파괴가 일어났는지.
그만 그런 비아냥 같은 사고에 가라앉을 듯이 되었지만, 현실로 지금 놀기 위해서 여기에 와서 부두와 모래 사장을 사용하고 있는 자신이 잘난 듯이 비평할 수 있는 일은 아니군, 하고 타츠야는 고쳐 생각했다.
그의 독백으로도 아는 대로, 타츠야 일행은 도착도 하는 둥 마는 둥 비치에 와 있었다.
흰 모래, 눈부실 정도인 태양.
그러나 비치는, 그 이상으로 눈부셨다.
「타츠야구~운, 헤엄치지 않는거야∼~？」
「오라버니이∼~, 차가워서 기분이 좋아요∼~」
모래에 꽂은 파라솔의 그늘에서, 타츠야는 애매한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눈부시다.
뭐가 눈부시냐면, 물가에서 노는 소녀들의 수영복 모습, 이다.
우선 눈을 끄는 것이, 화려한 원색 체크의 원피스를 입은 에리카. 불필요한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은, 그녀의 슬렌더한 프로포션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그 옆에서 손을 흔드는 미유키는, 큰 꽃 디자인이 프린트된 원피스. 나날이 여성다움을 늘려가는 프로포션을 화려한 도안이 시각적으로 흐리게 해서, 생생함이 희박한, 요정적인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의외였던 것이 미츠키.
작은 물방울 무늬의 세퍼레이트. 비키니라고 할 만큼 노출은 없지만, 가슴팍의 깊은 컷에 풍만한 가슴이 강조되어서 평소의 얌전한 이미지로는 상상할 수 없는 요염함이다. 다만, 어깨 폭, 허리 폭이 좁은 탓인지 웨스트의 곡선이 부족한 것은 애교라고 말해야 할까.
같은 세퍼레이트면서, 원 숄더에 파레오를 감은 좌우 비대칭인 스타일로 어른스럽게 꾸미고 있는 것이 호노카.
단순한 크기가 아니라 굴곡으로 말한다면, 이 중에서 제일 프로포션이 좋을지도 모른다.
시즈쿠는 반대로, 프릴을 많이 쓴 소녀다운 원피스다. 이런 때에도 표정이 부족한 어른스러운 얼굴 생김새의 시즈쿠가 입으면, 무언가 도착적인, 요염한 매력이 있었다.
(……안돼, 세뇌되어 버릴 것 같다)
무엇에, 라고 물어도 지금의 타츠야는 대답할 수 없었을 테지만, 어쨌든 그런 기분이 되어서 시선을 옆으로 비켰다.
먼바다 쪽에서, 화려한 물보라가 오르고 있다.
레오와 미키히코가 경쟁(수영)하고 있다.제주도개인회생
타츠야가 보기로, 레오는 솔직히 신나하고 있지만 미키히코는 꽤나 힘이 빠져서 자포자기가 되어 있었다.
……한명만이라도 동지가 있는 것은 든든하다.
타츠야는 수평선에 눈을 향하고 빠질 것 같은 창공에 푸욱 마음을 맡겼다.
문득, 가까이에서 사람의 기색을 느꼈다.
그 쪽으로 눈을 향하고――소리를 내지 않았던 자신을, 타츠야는 칭찬해 주고 싶었다.
다섯 명이 허리를 굽히고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다.
평상시라면 몰라도, 지금의 모습으로 이 자세는, 조금이 아니라 변변치않았다.
「타츠야씨, 고민？」
「오라버니, 모처럼 바다에 왔으니까, 헤엄치지 않으실래요？」제주도개인회생
「그래요. 파라솔 아래에 있기만 하면, 아까워요」
양 사이드에 무릎을 꿇은 미유키와 호노카가, 좌우의 팔을 잡아서 일어서게 하려고 한다.
체격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팔에 가슴을 밀어붙이는 것 같은 잡는 방법으로.
「언제까지 파카 입고 있는거야？
바다니까 말야, 벗어버려 벗어버려！」제주도개인회생
「앗, 에리카 짱, 안돼！」
거기에 에리카가 참전했다.
일어서도 아직 양팔이 구속된 채로 저항할 수 없는 타츠야의 파카의, 앞 지퍼를 사양없이 내린다.
「왓……」
그리고 맨 먼저 소리를 낸 것은, 제지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미츠키였다.
――파카 아래에는, 단련된 강철의 육체가 숨어 있었다.
근육의 굵기 자체는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
성인의 신체 정도의 볼륨은 없다.
하지만 소년다움을 남기면서도, 복근이나 가슴 근육도 충실히 무겁고 탄탄하게 조여서, 르네상스 조각과 같은 근육이